통섭의 식탁 / 최재천 / 명진출판 / 2011
최재천 교수가 초대하는 풍성한 지식의 만찬 『통섭의 식탁』. 저자는 취미 독서에만 빠져있는 젊은이들과 지적인 자극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기획독서’를 제안한다. 21세기 통섭형 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와 지식을 아우르는 기획독서가 필요함을 강조하며 인문, 사회, 자연과학 분야를 아우르는 56권의 다양한 분야에서 선별한 책을 코스 요리에 빗대어 설명했다. 애피타이저에서 디저트, 퓨전 요리까지, 가벼운 책에서 다소 묵직한 책까지 저자의 친절한 설명으로 모두 소화할 수 있도록 했으며 요리마다 함께 맛보며 좋은 책들을 소개하여 지식의 통섭과 확장을 가능하게 했다. 최 교수의 통섭적 사고와 인간과 자연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과 함께 감각적인 일러스트와 재미있는 설명은 일반인이 좀처럼 다가가기 어려운 학문에도 주의를 기울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교보문고-
인간이 그리는 무늬 / 최진석 / 소나무 / 2013
EBS ‘인문학 특강’ 최진석 교수의 ‘버릇없는 인문학 강의’ 『인간이 그리는 무늬』. 인문학에서 ‘문’이란 원래 무늬란 뜻으로, 인문이란 ‘인간의 무늬’를 말한다. 따라서 인문학이란 ‘인간이 그리는 무늬’를 탐구하는 학문이며, 교양이나 지식을 쌓기 위한 것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도구라고 철학자 최진석 서강대 교수는 말한다. 즉 인간이 움직이는 흐름을 읽는 능력을 갖춘 사람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상상력과 창의성 또한 인문적 통찰의 힘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먼저 ‘좋다’ ‘나쁘다’의 판단과 결별해야 한다고 말한다. 세계의 큰 흐름과 방향을 보여주는 ‘조짐’을 읽어내는 데에 이러한 판단은 인식의 정지를 불러일으킨다는 것이다. 또한 자신의 욕망에 집중해야 하며, 우리를 자유롭게 하는 것들에 좀 더 애써야 함을 강조하고 ‘우리’로 살기를 원하는 사회의 요구에서 벗어나 ‘나’로 살기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근본적인 물음을 제기해 준다.
-교보문고-
여덟 단어 / 박웅현 / 한국경제신문사 / 2013
《책은 도끼다》의 저자이자 광고인 박웅현이 말하는 인생을 위해 생각해봐야 할 여덟 가지 단어 『여덟 단어』. 우리가 살아가면서 한번쯤 마주쳤을 여덟 가지 가치에 대해 저자 자신의 경험과 다양한 사례를 바탕으로 함께 생각하는 시간을 마련하는 책이다. 왜 삶의 기준을 내 안에 두어야 하는지, 고전 작품을 왜 궁금해 해야 하는지, 동의되지 않는 권위에 굴복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등에 대한 고민들을 책과 그림, 음악, 그리고 그가 만난 사람들을 통해 우리의 인생에 대하여 어떤 자세를 가지고 살아가야 하는지를 살펴준다. 이처럼 인문학적인 삶에 대한 태도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이야기함으로써 자신의 마음속의 올바른 재판관과 상의하며 자신만의 인생을 걸어갈 수 있도록 용기를 더한다.
-교보문고-
모든 순간의 인문학 / 한귀은 / 한빛비즈 / 2013
인문학이 빛을 발하는 아주 사적인 순간들 『모든 순간의 인문학』. 저자는 인문감성으로 허무한 일상의 가치를 되찾을 것을 제안한다. 지적으로 사유하는 힘, 깊이, 감성을 갖게 하기 위해 우리에게 친숙한 영화나 드라마, 즉 ‘스토리’를 차용하여, 우리가 킬링 타임으로 쓰는 스토리를 통해 인문감성을 채움으로써 일상이 어떻게 의미를 되찾는지 보여준다. 사랑하고, 이별하고, 상처받고, 외로웠던 모든 중요한 삶의 순간들에 대해 진솔하게 이야기하며 우리가 부대꼈던 모든 순간에 인문학적 감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해준다. 이제 딱딱하고 거친 이 시대를 살아가게 하는 지적 힘, 인문지식이 아닌 인문감성을 채우라고 말한다.
-교보문고-
상처받지 않을 권리 / 강신주 / 프로네시스 / 2012
자본주의 사회가 키워낸 욕망으로 인한 상처를 인문학적으로 치유해주는 『상처받지 않을 권리』 저자는 자본주의 생활양식에 대한 원초적 느낌을 직관으로 포착해낸 예술과 그 복합적 메커니즘을 이성으로 분석해낸 사상의 만남을 통해 인문적 치유를 모색한다. 자본주의에 상처받은 인간을 묘사한 문학가 4명과 마르크스 이후 자본주의적 삶을 심층적으로 탐색한 사상가 4명의 도움으로 우리 욕망의 근원을 추적하여 익숙했던 자본주의적 삶을 낯설게 환기시키고, 우리를 객관적이고 명확하게 바라볼 수 있게 하며 자본주의가 부풀게 하는 소비의 욕망 속에서 자신만의 고유한 욕망을 발견하여, 부추김 당하는 삶이 아닌 자신의 삶을 살아가도록 격려한다.
-교보문고-
왕과 나 / 이덕일 / 위즈덤하우스 / 2013
『왕과 나』는 왕을 만들고, 왕을 보좌한 제2의 권력자, 역사 속 킹메이커에 대한 책이다. 역사학자인 저자는 한국사를 참모사의 관점으로 재조명하여 왕을 만든 인물 14인을 한 명씩 연구하면서 그들의 역사적 활약과 궁극적으로 추구했던 인생의 비전 및 방향이 무엇이었는지 살펴보았다. 역사 속 참모들을 통해 사회의 권력 피라미드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지 갈등하는 현대인의 비슷한 면모를 보여주며 과거의 역사를 현재에 비추어 보고 이들을 통해 세상의 본질을 꿰뚫어 보고 있으며, 시대의 변화를 이끈 핵심 코드가 무엇인지 하나씩 밝히며 한 시대의 권력은 단지 군주의 선택과 결정으로만 이루어진 것이 아니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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