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집 / 박완서 / 열림원 / 2013
그가 살아온 ‘노란집’에서 들려주고 싶은 못 다한 이야기! 이 책은 짧은 소설 형식으로 노부부의 삶을 수수하지만 인생의 깊이와 멋과 맛이 절로 느껴지는 이야기로 그려낸 《그들만의 사랑법》 과 숨겨진 보석 같은 미발표 소설들을 모아 엮은 책이다. 노년의 느긋함과 너그러움, 따스함이 배어 있는 동화 같은 이야기와 저자의 소소한 일상을 엿볼 수 있는 이야기를 통해 이 잡는 풍경까지도 그립게 만드는 저자만의 유머 감각과 새우젓 한 점의 의미까지도 허투루 버리지 않는 철저함을 오롯이 보고 느낄 수 있다. 죽도록 현역작가이고 싶은 것은 삶을 사랑하기 때문이고 노년기 또한 삶의 일부분이기 때문이었다는 저자의 말처럼 오묘한 풍경 속에 보여주는 노년의 삶을 마주하게 된다. 더불어 일상의 피로를 잔잔하게 어루만지며 삶의 여유와 따스함을 전하는 일러스트를 함께 만나볼 수 있다.
-교보문고-
행복의 비밀 / 조지 베일런트 / 21세기북스 / 2013
인간의 발달 과정을 통해 들여다본 행복한 인생의 비밀!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고 75년에 걸친 ‘하버드 그랜트 연구’의 결과물을 담은 책이다. 이 연구는 성장기가 지난 성인도 계속해서 발달하며 성격이 변할 뿐만 아니라 절망적인 중년기를 보냈더라도 노년에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다는 사실을 완벽하게 입증했다. 연구 대상자들 중 24명의 인생을 10종 경기 점수로 매김으로써 흥미진진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행복의 본질과 어떻게 살아가야 행복할 수 있는지에 대한 깊이 있는 사고와 실질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이 책이 밝히고 있는 인간 성장과 행복의 비밀 중 하나는 ‘인간은 평생 변하고 성장하는 존재’라는 점이며 성숙한 인생을 살기 위해서는 ‘방어기제’가 성숙해야 하며 방어기제가 성숙할수록 회복탄력성이 좋아 더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다고 말한다. -교보문고-
불평등의 대가 / 조지프 스티글리츠 / 열린책들 / 2013
『불평등의 대가』는 정보 비대칭성의 결과에 대한 연구로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석학 조지프 스티글리츠가 '불평등'을 핵심어로 삼아 미국 자본주의의 현실을 적나라하고 통렬하게 해부한다. 오늘날 불평등이 얼마나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는지, 그리고 이런 불평등을 초래한 방식이 어떻게 경제 성장을 저해하고 효율성을 떨어뜨리고 있는지를 명료하게 보여준다. 이 책은 불평등이 경제뿐 아니라 우리의 민주주의와 사법 체계에 어떤 악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세계화와 통화 정책, 예산 정책 등 정부의 각종 정책이 불평등의 심화에 어떻게 기여해 왔는지를 분석한다. 나아가 비범한 통찰력으로 보다 정의롭고 바람직한 미래를 위한 비전을 제시하며 그러한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제시한다. -교보문고-
식탁 위의 한국사 / 주영하 / 휴머니스트 / 2013
『식탁 위의 한국사』는 우리가 100년 동안 무엇을 먹어왔는지, 근대인부터 현대인의 식탁까지 메뉴를 통해 살펴본 20세기 한국의 음식문화사를 소개한 책이다. 음식을 문화와 인류학, 역사학의 시선으로 해석하고 연구하는 음식인문학자인 저자는 음식을 역사로 만들고 역사를 정답으로 여기는 풍토의 위험성을 지적하였다. 한국음식의 원형이 무엇인지가 아닌, 한국 사람은 무엇을 어떻게 먹어왔는지를 소개하여 개인이나 사회가 무엇을 어떻게 먹고 살아왔는지를 통해 우리 사회의 역사를 살피고 있다. 당대인의 생활사와 문화사를 복원하고 한국음식의 역사에 대한 정답을 제시하기보다 음식을 통해 한국 사회를 바라보는 안목을 제안함으로써 새로운 차원의 한국사를 만나 볼 수 있게 하였다. -교보문고-
모든 것은 빛난다 / 휴버트 드레이퍼스, 숀 켈리 / 사월의책 / 2013
허무와 무기력의 시대, 서양고전에서 삶의 의미 되찾기 『모든 것은 빛난다』. 이 책은 현대인들이 처한 문화적 위기를 깊은 곳에서부터 끄집어내어 성찰하며 우리들이 아무런 의심 없이 찬양하는 ‘개인의 자율성’이 삶에 무슨 의미를 가져다주는가라는 질문을 통해 사람들이 매일처럼 겪고 있는 삶의 불안과 무기력증, 허무에 정면으로 도전한다. 오늘날 우리가 겪고 있는 허무와 우울의 시대적 병증은 ‘자율적 존재로서의 인간’이라는 그릇된 신념 탓이라고 말한다. 개인으로서는 도저히 감당하기 어려운 책임과 선택의 짐을 오롯이 개인에게 지운 결과라는 것이다. 저자들은 의미의 다양한 생산지를 하나의 원천으로만 응집시키려 한 서양 사상사의 시도야말로 허무주의의 주범이라고 하며, ‘자각된 개인’이라는 내면의 영웅주의에 취하지 않는다면 삶의 의미를 다시 찾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교보문고-
그리고 산이 울렸다 / 할레드 호세이니 / 현대문학 / 2013
『연을 쫓는 아이』와 『천 개의 찬란한 태양』을 통해 사랑과 구원의 인간 드라마를 전 세계에 선사했던 아프가니스탄 출신의 미국 작가 할레드 호세이니가 6년 만에 내 놓은 세 번째 장편소설 『그리고 산이 울렸다』. 가난 때문에 운명적인 이별을 맞게 된 남매와 가족의 사랑을 더듬어가면서 아프가니스탄 60년의 역사를 관통하는 작품이다. 시공간을 넘나들며 호세이니는 우리가 어떻게 사랑하는지, 우리가 어떻게 서로를 보듬는지, 우리의 선택이 어떤 식으로 세대에 걸쳐 되돌아오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전작들에 비해 지리적, 정서적으로 더욱 넓은 영역을 포괄하는 문학적 성취를 이루었으며 휴머니즘이 점차 사라져가는 사랑이 부재한 시대에 우리가 인간이라는 것의 의미는 무엇인가에 대해 되새기게 한다는 점에서 비상한 주목을 받고 있다.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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