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9월에 볼 만한 책

 

 

 

 

 

 

창조의 탄생 / 케빈 애슈턴 / 북라이프 / 2015

 

《창조의 탄생》은 ‘사물 인터넷’을 창시한 IT분야의 거장 케빈 애슈턴의 첫 대중 교양서로, ‘창조’ 및 ‘창조성’의 본질을 탐구하는 책이다. 저자는 세상을 바꾼 ‘멋진 결과물’ 그 자체보다 혁신적이라고 불리는 그 기술을 선보이기까지 겪었던 그 ‘지난하고 고통스러운 과정’에 대해 이야기한다. 모차르트에서 우디 앨런, 아르키메데스부터 스티브 잡스에 이르기까지 고대와 중세, 현대를 넘나들며 예술, 과학, 철학, 기술, 산업 분야를 망라하여 창조성을 빛낸 인물들의 빛나는 사유와 위대한 발견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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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수업 / 박웅현 외 / 알키 / 2015

 

삶을 더 풍요롭게 해주는 순수한 ‘앎’, 나아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정비하고 인생의 중요한 문제에 대해 짚어볼 수 있는 인문학의 향연. 이 책은 현재 정치, 경제, 사회, 환경, 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가장 활발히 활동 중인 9명의 연사들이 모여 마련한 지적 사유의 장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이들은 자신의 전문 분야에 따른 최소한의 지식을 전달하는 한편, 온전히 나로 살아가기 위해서 자기 자신에게 어떤 질문을 던지고 무슨 생각을 해야 할지, 그 해답을 찾아가는 성찰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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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떻게 여기까지 왔을까 / 스티븐 존슨 / 프런티어 / 2015

 

PBS와 BBC가 5년에 걸쳐 공동 기획하고 PBS가 방영한 동명의 다큐멘터리를 바탕으로 쓰인 이 책은 겉보기에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분야들 간의 관련성을 찾아가면서 세상을 바꾼 6가지 혁신의 기원을 밝힌다. 저자는 혁신의 산물을 ‘롱 줌’(long zoom)의 관점에서 살피면서, 혁신은 한 천재의 '유레카'에서 비롯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인류의 역사를 이끌어온 많은 혁신이 네트워크의 산물이고, 오랜 숙성의 과정을 거친 결실이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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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하고 싶은가? 스토리로 승부하라 / 신성진 / 새로운제안 / 2015

 

진정성 있는 스토리가 상대를 움직인다! 대화와 소통이 부재한 시대, 진정한 소통의 달인이 되는 길을 제시하는 이 책은 평범한 사람들이 스토리텔링을 업무와 생활에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우선 왜 스토리가 필요한지, 왜 스토리텔링 역량을 키워야 하는지를 이야기하며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나만의 스토리 만들기’에 대해 자세히 다룬다. 더불어 이 시대를 살아내는 생존 필살기인 나만의 스토리를 갖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떤 습관을 가져야 하는지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기 원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멋진 길잡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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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전쟁 / 김진명 / 새움 / 2015

 

소설이라는 장치를 넘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김진명의 대작 『글자전쟁』. ‘한자(漢字)’ 속에 숨겨진 우리의 역사와 치열한 정치적 메커니즘을 가지고 그가 돌아왔다. 한자의 기원인 갑골문자가 은나라 때의 것이었고, 그 은나라가 한족이 아닌 동이(東夷)족이 세운 나라이니 한자는 우리 글자가 아닌가 하는 의문에서 시작된 작품이다. 현실과 픽션의 경계를 넘나들며 허구라는 장치로 치밀하고 날카롭게 진실을 알리고자 하는 저자의 노력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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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베라는 남자 / 프레드릭 배크만 / 다산책방 / 2015

 

스웨덴의 한 블로거를 일약 스타 작가로 만든 데뷔 소설 『오베라는 남자』.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에 이어 또 다른 ‘스칸디나비아식’ 신선한 재미를 선사한다. 주변 모든 사람들에게 까칠하고 버럭버럭 화를 내는 원칙주의자 오베라는 남자. 아내를 그리워하며 자살을 시도하는데 번번히 방해하는 사건들이 일어난다. 이유있는 까칠함으로 다른 사람들과의 소통을 거부한 그가 점점 마음을 열어가는 따뜻한 모습에 유쾌한 웃음과 가슴 찡한 감동을 안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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