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3월의 볼 만한 책 & DVD’를 소개합니다. 함께 읽고 싶은 책 또는 소개하고 싶은 책이 있으시면 서명(서평)을 알려주세요. 매달 발송되는 ‘이달에 볼 만한 책 & DVD’ 을 통해 함께하실 수 있습니다.  

 

 


 

 

백년의 고독 |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 민음사 | 2000
죽음의 외로움을 견디지 못해 다시 살아나고, 유령과 대화하며, 돼지꼬리를 단 아이가 태어나는 등 거짓말 같은 일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현실로 그려지는 서술기법이 매력적인 작품. ‘고독’을 대물림하며 번영과 몰락을 거듭한 부엔디아 가문의 100년 역사를 통해 라틴 아메리카의 슬픈 운명을 그린다. 돼지꼬리를 달고 태어난 아이의 죽음을 마지막으로 끝내 마을에서 사라져 간 부엔디아 가문의 운명은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자아낸다. 우화처럼, 전설처럼 잔잔한 여운으로 읽히는, 라틴 아메리카 문학의 대표작.
노벨 문학상 수상작가이며 마술적 리얼리즘의 창시자로 널리 알려진 가브리엘 마르케스의 대표작을 영어식 윤색을 고치고, 스페인어 판본을 텍스트로 삼아 자구 하나까지 그대로 옮겨, 제3세계의 비극적 현실세계를 환상적인 알레고리로 승화시킨 마르케스의 작가정신에 접근했다.
- yes24


 

결혼․여름 | 알베르 카뮈 | 책세상 | 1989
"카뮈의 '결혼·여름'은 '세상은 항상 나를 사랑하고 있다'는 통찰이 주조를 이루는 책이죠. '결혼·여름'을 읽으면 어떤 순간에라도 인생이 지닌 본연의 활력을 상기하고 생의 행복과 의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이인화 교수는 고등학교 때 국문학자인 부친이 구독하던 '문학사상'에 실린 알베르 카뮈 특집을 통해 '결혼·여름'을 처음 알게 됐다. 이 책을 읽고 느낀 감동이 그를 소설가의 길로 이끈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대학 진학을 앞두고 '정말 내가 글을 쓰며 살아야 하나'를 계속 고민했어요. 사회의 아웃사이더로서 인사이드를 그리움과 비판의 눈으로 바라보는 양가(兩價)적 행위를 감당해 나갈 수 있을지 자신이 없었죠. 그런데 '결혼·여름'을 읽고 생각했어요. '이런 에세이 하나 남길 수 있다면 보람 있지 않은가.'" 그는 결국 서울대 국문과에 진학했다.
이후 이 교수는 '결혼·여름'을 스무 번도 넘게 읽었다. 텅 빈 사막의 영성(靈性)을 탐색한 '제밀라의 바람', 흘러가 버린 과거의 시간이라고 여겼던 청춘이 내 안에 여전히 실재한다는 깨달음을 담은 '티파사에 돌아오다'는 그가 특히 아끼는 글이다. 이 교수는 "'결혼·여름'에는 삶이 나를 무한히 너그럽게 봐 준다는 인식이 담겨 있다"면서 "이는 '이방인'에 나타나는 낯선 세계에 대한 실존의 차갑고 싸늘한 인식과는 대비된다"고 했다. "'결혼·여름'은 행간마다 태양이, 바다가, 모래가 나를 사랑하고 있으니 나는 축복받은 존재라는 따뜻한 깨달음이 느껴집니다. 쉽게 좌절하는 요즘 젊은이들이 절망을 치러낼 때, 이 책이 동반자처럼 곁에 있어주면 좋겠어요. 감수성 예민하고, 순진하고, 낭만적인 영혼이 들려주는 삶에 대한 통찰로서요."
- 조선일보 기사 발췌(2011.02.07), 교양학부 교수님께서 추천해주셨습니다. 


 

행복은 혼자 오지 않는다 | 에카르트 폰 히르슈하우젠 | 은행나무 | 2010
독일의 의사이자 코미디언인 에카르트 폰 히르슈하우젠이 쓴, 삶의 태도를 바꾸는 새로운 행복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책. 행복은 좇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찾아오게 하는 것이라는 신념으로, 행복을 ‘공동의 행복’ ‘우연의 행복’ ‘순간의 행복’ ‘자기극복의 행복’ ‘충만한 행복’으로 분류해 행복해질 수 있는 다양하고 기발한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심리학과 신경생물학적 연구 결과와 의사로서의 지식과 경험을 들어 설득력을 높이고 특유의 재치 있는 문체, 행복한 색감의 일러스트와 유머러스한 사진이 재미를 더한다.
기존의 행복론 책들에서는 자기극복의 행복, 즉 자신의 나약함을 극복하고 자신의 행복을 성취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면, 이 책은 완벽한 고요, 대자연, 음악의 선율 등을 따른다. 명상이나 자연이 가져다 줄 수 있는 평온을 가장 좋은 행복으로 보는 것이다. 책의 우측 하단부에는 종이를 촤르륵 넘기면 펭귄이 뛰어올랐다가 물속으로 다이빙하는 만화를 플립북 형식으로 실어 재미를 더하고 있다.
- 교보문고



 

마지막 기회라니 | 더글러스 애덤스, 마크 카워다인 | 홍시 | 2010
더 늦기 전에 지켜야 할 멸종 위기 생물을 찾아 나선 비범한 2인조의 동물 탐사기!
멸종위기 생물들을 찾아 떠난 히치하이커들의 기록 『마지막 기회라니?』.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의 작가 더글러스 애덤스와 동물학자 마크 카워다인이 지구 구석구석 오지를 돌며 멸종 위기에 처한 생물들을 소개한다. 전문가들만 관심을 가졌던 멸종위기 문제를 일반인들도 흥미롭게 접할 수 있도록 유머러스한 문체로 풀어가고 있다. 더불어 동물들을 보호하기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땀 흘리고 있는 작은 영웅들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그려낸다. 코모도 섬의 왕도뱀, 양쯔강의 돌고래 인터뷰, 멸종 위기의 새 카카포……. 코믹 SF 문학의 대가 더글러스 애덤스와 세계적인 동물학자 마크 카워다인이 멸종위기 동물을 찾아 나선 탐사기가 펼쳐진다.
- 교보문고




 

신입생을 위한 대학생활의 기술 | 정재윤 외 | 위즈덤하우스 | 2008
<신입생을 위한 대학생활의 기술>은 대학생활을 위한 실용적인 기술을 알려주는 책이다. '마케팅공화국'의 정재윤 대표와 '캠퍼스헤럴드'의 이충희 편집장이 신입생들에게 필요한 대학생활의 노하우를 정리하였다. 신입생들이 대학생활에 좀 더 쉽게 적응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저자들과 여러 선배들의 다양한 노하우를 제시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대학을 상징하는 이미지는 젊음, 패기, 열정, 도전, 낭만 등이었지만, 최근의 어려운 현실 때문에 이제 대학은 생존을 위한 사회의 축소판이 되었다. 이 책은 취업 준비 때문에 대학생활이 각박하고 힘들다 해도, 스무 살의 젊음과 열정을 바쁜 시간들로만 채울 수 없다고 생각하는 신입생들을 위해 선배의 입장에서 길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들은 요즘 대학생활의 핵심 키워드인 학점, 영어, 공모전, 동아리, 인맥, 재테크, 취업 등 7가지 주제를 나누어 그에 대한 마인드부터 실행전략까지를 친절하게 정리하였다. 또한 대학생활을 경험한 선배들의 인터뷰를 함께 실어, 대학의 생생한 현장을 미리 느껴볼 수 있게 했다. 신입생들이 대학생활에 한 발 빠르게 적응하여, 미래의 삶을 설계할 수 있는 시간과 마음의 여유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 교보문고


 

대학생활 매뉴얼 A+ | 이지은 | 한겨레에듀 | 2010
대학생, 진짜 공부가 시작된다. 정해진 기간에 주어진 범위의 공부를 해내던 초중고를 지나, 자율적으로 수업을 선택하고 강의를 듣고 스스로 공부해야 하는 대학교. 이 책은 대학교에 새로 입학한 신입생들에게 알찬 대학생활을 위한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책이다. 가장 먼저 대학 공부란 무엇인지 살펴보고, 성공적인 학점을 위해서라면 어떤 방식으로 공부해야하는지 알려준다. 수업에 임하는 자세, 시험뿐만 아니라 리포트, 자격증과 고시합격 등 대학생들이 맞이하게 되는 여러 종류의 공부에 대해 자세하게 수록했다. 효과적인 시간 관리로 더 많은 지식을 쌓고 동아리 활동을 하고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는 방법도 소개한다.
- 교보문고



 

 

버킷 리스트: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것들 | 롭 라이너 | 드라마 | 2008 | DVD
자동차 정비사 카터(모건 프리먼)는 대학 신입생 시절, 철학교수가 과제로 내주었던 ‘버킷 리스트’를 떠올린다. 하지만 46년이 지난 지금,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일들을 적어보는 ‘버킷 리스트’는 잃어버린 꿈이 남긴 쓸쓸한 추억에 불과하다. 재벌 사업가 에드워드(잭 니콜슨)는 돈 안 되는 ‘리스트’ 따위에는 관심 없다. 기껏해야 최고급 커피 맛보는 것 외에 자신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생각할 수도 없다.
우연히 같은 병실을 쓰게 된 두 남자는 너무나 다른 서로에게서 너무나 중요한 공통점을 발견하게 된다. ‘나는 누구인가’를 정리할 필요가 있다는 것,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동안 ‘하고 싶던 일’을 다 해야겠다는 것! ‘버킷 리스트’를 실행하기 위해 두 사람은 병원을 뛰쳐나가 여행길에 오른다. -세렝게티에서 사냥하기, 문신하기, 카레이싱과 스카이 다이빙, 눈물 날 때까지 웃어 보기, 가장 아름다운 소녀와 키스하기, 화장한 재를 깡통에 담아 경관 좋은 곳에 두기… - 목록을 지워나가기도 하고 더해 가기도 하면서 두 사람은 많은 것을 나누게 된다. 인생의 기쁨, 삶의 의미, 웃음, 통찰, 감동, 우정까지….
- 네이버 


 

마이클 샌델 교수의 하버드 특강 정의 | EBS교육방송 | 교양 | 2011 | DVD
하버드대학 역사상 가장 인기 있는 강좌 중 하나로 꼽히는 마이클 샌델 교수의 "JUSTICE". 그 강의 내용을 책으로 옮긴 <정의란 무엇인가>는 큰 인기를 끌었다. 이 책이 베스트셀러가 된 이유는 무엇일까? 시대적인 요구가 맞아떨어진 것도 사실이지만, 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샌델 교수의 강의가 역동적이고 재미있기 때문일 것이다. 다시 한 번 마이클 샌델 교수의 최고의 명강의 "JUSTICE"를 영상으로 만나본다.
급격한 경제개발을 거치며 우리는 '정의'를 잊거나 무시하게 됐다. 정의와 자유, 도덕, 평등처럼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 모두에게 필수적인 개념들을 간과해왔던 것이다. 우리 삶과 동떨어져 있고, 어려울 것 같다는 선입견도 이 개념들에 대한 고민을 막아왔다. 이제 아리스토텔레스와 제러미 벤담, 존 스튜어트 밀, 임마누엘 칸트, 존 롤스 같은 철학자들의 이론을 바탕으로 도덕, 정의, 자유, 평등 같은 것을 논해본다. 마이클 샌델은 까다로운 도덕적 딜레마들을 제시하며, 어떤 선택이 정당한지를 끊임없이 질문한다. 그리고 정해진 모범 정답도 없다. 도덕적 문제는 흑과 백의 이분법으로 가를 수가 없기 때문이다. 쉴 새 없이 질문이 쏟아지고, 반박에 반박이 오가는 마이클 샌델 교수의 공개강의실, 하버드대학교 샌더스 극장으로 가보자.
- 교보문고

Posted by 다산정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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