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어서 고마워 / 토머스 프리드먼 / 21세기북스 / 2017
퓰리처상을 3차례 수상한 국제 분야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먼의 세계 대격변 보고서 『늦어서 고마워』는 역사상 가장 거대하고 폭발적인 속도로 변화를 거듭하고 있는 지금의 이 변화가 어떻게 시작됐는지 분석하고, 가속화가 우리의 일터, 정치, 지정학, 윤리, 공동체를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보여준다. 저자는 기하급수적으로 급속한 변화가 당황하거나 절망감을 줄 수 있지만 겁먹거나 후퇴하지 말고 잠시 멈춰 서서 생각할 시간을 가지라고 조언하며 기술과 세계화, 환경 변화만큼 빠른 속도로 노를 젓는 것, 즉 ‘역동적 안정성’을 유지하라고 이야기한다.
- 교보문고 -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 유홍준 / 창비 / 2017
유홍준 교수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제9권 《서울편》은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공존하는 수도 서울의 문화유산과 역사, 사람에 얽힌 이야기를 특유의 섬세하고 날카로운 통찰로 풍부하게 담아냈다. 건축물을 돌아보는 천편일률적인 기행에서 나아가 그 공간의 내력, 그곳에 머물렀던 사람들의 이야기 등 좀 더 밀도 높은 답사를 안내하며 새로운 정점을 보여주는 이번 답사기는 저자의 오랜 세월 갈고 닦은 유려해진 문장으로 역사, 예술, 문화를 아우르는 방대한 정보와 내밀한 사정들을 능숙하게 엮어내 문화유산을 입체적으로 볼 수 있게 도와준다.
- 교보문고 -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 유현준 / 을유문화사 / 2015
도시는 단순히 건축물이나 공간들을 모아 놓은 곳이 아니다. 도시는 인간의 삶이 반영되기 때문에 인간이 추구하는 것과 욕망이 드러난다. 이 책은 작은 골목부터 뉴욕의 센트럴파크에 이르기까지, 도시 속에 담겨 있는 정치, 경제, 문화, 역사, 과학을 읽어 내고, 도시와 인간의 삶이 서로 영향을 주면서 공진화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자신들이 만든 도시에 인간의 삶은 어떤 영향을 받는지, 과연 더 행복해지는지 아니면 피폐해지고 있는지를 인문학과 자연과학을 종횡무진하며 도시의 답변을 들려준다.
- 교보문고 -
북유럽 신화 / 닐 게이먼 / 나무의철학 / 2017
오랫동안 묻혀 있던, 인류가 구축한 또 다른 세계를 발굴해 보여주는 『북유럽 신화』. 현존하는 가장 재미있고 가장 매혹적인 북유럽 신화 판본이라는 평가를 받은 이 책은 인류의 상상력과 역사, 문화가 북유럽 신들에게 얼마나 많은 빚을 지고 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오늘날 우리가 가장 좋아하고 열광하고 공감하는 모든 이야기의 중심에 북유럽의 신들이 살아 숨 쉬고 있으며, 우리에게 필요한 미래의 상상력과 지혜의 원천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리스 로마 신화가 인류의 강력한 출발이었다면, 북유럽 신화는 인류의 가장 즐겁고 지혜로운 출발이었음을 이 책을 통해 깊이 알게 될 것이다.
- 교보문고 -
힐빌리의 노래 / J. D. 밴스 / 흐름출판 / 2017
이 책은 가난의 한복판에서 가까운 희망을 찾아낸 사람의 이야기다. 척박하고 고립된 환경에서 어려움을 딛고 미국 명문 예일 로스쿨을 졸업하면서 성공에 이른 저자가 윤리와 문화의 붕괴, 가정 폭력과 가족 해체, 소외와 가난이라는 묵직한 주제를 성장 에세이라는 잔잔한 서사 속에 녹여내 자신이 겪었고 남겨진 이들이 앞으로도 겪을 사회문제에 대해 이야기한다. 기억 저편의 과거를 고통스럽고 처절했던 날 것 그대로의 모습으로 묘사하며 진정한 희망을 던져주는 메시지를 통해 가족과 복지, 일자리와 교육, 정치와 문화, 이 모든 것이 복잡하게 얽힌 실타래 속에서 개인과 사회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하고, 어떤 책임을 져야 하는지 생각해볼 기회를 전한다.
- 교보문고 -
82년생 김지영 / 조남주 / 민음사 / 2016
서민들의 일상에서 발생하는 비극을 사실적이고 공감대 높은 스토리로 표현하는데 뛰어난 작가 조남주의 신작 『82년생 김지영』은 30대를 살고 있는 한국 여성들의 보편적인 일상을 완벽하게 재현한 작품이다. 주인공 ‘김지영 씨’의 기억을 바탕으로 한 고백을 한 축으로, 고백을 뒷받침하는 각종 통계 자료와 기사들을 또 다른 축으로 삼는 이 소설은 1982년생 김지영 씨로 대변되는 ‘그녀’들의 인생 마디마디에 존재하는 성차별적 요소를 핍진하게 묘사한다. 이를 통해 작가는 제도적 성차별이 줄어든 시대의 보이지 않는 차별들이 어떻게 여성들의 삶을 제약하고 억압하는지 보여 준다.
- 교보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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