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의 시대 / 프란스 드 발 / 김영사 / 2017
생존경쟁이 자연의 본질이라는 패러다임의 종결을 알리는 『공감의 시대』. 이 책은 네덜란드 출신의 동물행동학자이자 영장류학자인 프란스 드 발이 영장류를 비롯해 포유류와 조류 등 다양한 동물의 사회적 행동 연구를 통해 동물과 인간이 선천적으로 공감 본능을 타고났으며, 그로부터 비롯된 이타성과 공정성의 발현은 결국 종의 생존을 위한 자연선택의 결과임을 입증한다. 저자는 '약육강식'이나 '적자생존' 자체를 부정하지 않지만, 공감이 생존에 기여하는 진화적 가치를 이해함으로써 인간의 본성에 대해 더 정확한 시각을 가질 수 있고 이를 기반 삼아 사회를 설계하고 만들어갈 때 탐욕의 시대와 작별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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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상 / 이리스 되링 / 을유문화사 / 2017
새로운 아이디어의 탄생은 대부분 일상적인 순간에 탄생한다. 무심코 지나쳤던 주변의 요소들이 영감이 되어 내면에 저장되어 있던 기억과 만나면서 번뜩이는 발상이 일어나는 것이다. 이 책은 인류 발전의 원천이 되어 온 발상의 개념과 원리를 역사적, 과학적, 심리학적 근거를 들어 논리적으로 설명하며 수많은 예술가와 사상가를 만들어 낸 영감은 어디로부터 발생했는지, 그것이 어떤 환경적 요건을 통해 발상으로 연결되었는지 다양한 학문적 사례와 저명인사들의 일화를 들려준다. 나아가 혁신과 창작을 탄생시키는 나만의 발상법을 찾는 길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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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풀다 / 모 가댓 / 한국경제신문사 / 2017
행복에 대한 여러 허상을 파헤치며 행복을 위한 해법을 제시하는 『행복을 풀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공학자이자 구글X의 신규사업개발총책임자 모 가댓은 남다른 논리력과 문제 해결 능력으로 우리 삶에서 가장 근본적인 문제들에 의문을 제기하고 심리적 고통의 근원적인 이유를 파헤친다. 동시에 영구적인 행복과 지속적인 만족을 얻기 위한 방법을 단계별로 제시한다. 저자는 인간은 애초부터 행복하게 살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행복은 우리가 생각을 어떻게 통제하느냐에 전적으로 좌우된다고 이야기하면서 삶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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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밀도 / 강민구 / 청림출판 / 2018
강민구 대법원 법원도서관장이 진행한 화제의 강의 《혁신의 길목에 선 우리의 자세》를 책으로 엮은 『인생의 밀도』. IT 전문가로서, 법조인으로서, 그리고 수차례 격변을 경험한 시민으로서 저자가 쌓은 사유와 이를 바탕으로 60여 년의 세월과 경험에 비추어 정체되지 않는 인생과 변화를 맞이하는 자세에 대해 조언을 건넨다. 저자는 삶의 밀도란 간절한 공부와 치열한 성찰로 하루하루 새로운 날들의 변화를 감당하며 오랜 시간에 걸쳐 채워진 단단함이라고 말한다. 무엇보다 우리에게 꽉 찬 하루가 삶 전체로 이어졌을 때 스스로에게도 부끄럽지 않은 밀도 있는 삶을 살았다는 자부심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이야기하면서 스스로 단단함을 갖춰갈 수 있도록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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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의 온도 / 이덕무 / 다산초당 / 2018
메마르고 허전한 일상을 위로하는 문장이 있다. 거창하고 화려하게 꾸미지 않은 소박한 문장인데도 몸과 마음이 본능적으로 움직이는 문장. 이 책은 북학파 실학자 이덕무가 남긴 소품문 에세이 『이목구심서』와 『선귤당농소』에서 아름다운 문장들을 꼽아 그 정수를 오롯이 담아낸 책이다. 이 책 곳곳에는 자칫 사소하고 보잘것없어 보이는 모든 ‘보통의 것’들을 바라보는 이덕무의 따뜻한 시선과 다양한 감정이 풍부하게 녹아 있다. 특별하게 정해진 형식이나 글쓰기 기술을 사용하지 않고 오직 삶의 다양한 온도를 문장에 그대로 드러내고 감정과 생각을 솔직하게 표현한 진솔한 글을 통해 얼어붙은 일상을 깨워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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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 한강 / 난다 / 2016
결코 더럽혀지지 않는, 절대로 더럽혀질 수가 없는 어떤 ‘흰’ 것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한강의 소설 『흰』. 삶과 죽음이라는 경계를 무력하게 만드는 이 소설은 한강 특유의 그늘진 정서와 건조한 분위기가 잘 녹아있는 작품이다. ‘흰’이라는 한 글자에 매달려 파생시킨 세상의 모든 ‘흰 것’들에 대한 각각의 이야기들이 그 자체로 밀도 있는 완성도를 자랑하며 한강이 끌어올린 넓고도 깊은 서사를 만나게 된다. 소설의 전체가 다 작가의 말이라고 작가 스스로 이야기한 이 작품을 통해 한강의 소설에 관한 모든 것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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